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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K-STAR REPORT]Upcoming movies in November / [ST대담] 비수기 들어가는 극장가, 개봉 앞둔 영화 전망은?

2016-03-02 12 Dailymotion

날씨가 쌀쌀해지면서 극장가가 비수기에 접어들었습니다. 그래도 많은 영화들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데요. 전망은 어떨지, 머니투데이 전형화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.<br /><br /><br />Q) 어제 [더 폰] [특종: 량첸살인기] [돌연변이] 등 세 편의 한국영화들이 개봉을 했는데요.<br /><br />A) 그렇습니다. 그 중에서 [더 폰]이 9만 7234명을 동원해 1위에 올랐습니다. [더 폰]은 1년 전 죽은 아내에게서 전화가 올려오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스릴러 영화인데요. 그동안 박스오피스 1위를 지켜왔던 할리우드 SF영화 [마션]을 제치고 1위로 출발했습니다. [마션]은 이날 6만 5376명이 찾아 2위에 올랐습니다. [특종: 량첸살인기]는 6만 4510명이 찾아 3위에 올랐구요. [돌연변이[는 1만 382명이 찾아 5위로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Q) [더 폰]이 1위로 출발하면서 모처럼 한국영화가 박스오피스 정상을 탈환했는데요. 11월에도 한국영화 개봉이 상당히 많으니 다행스러운 일일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A) 말씀하신 것처럼 11월 말까지 거의 매주 한편에서 두 편, 혹은 세 편씩 한국 상업영화들이 개봉합니다. 10월 중 가장 관객이 적은 마지막주에는 28일 [그놈이다]와 29일에 [미안해, 사랑해, 고마워]가 관객과 만납니다. 11월5일에는 [검은 사제들]이, 11월12일에는 할리우드 영화 [007 스펙터]가 개봉하구요. 11월19일에는 [내부자들] [헝거게임] 등이, 25일에는 [도리화가] [열정 같은 소리하고 있네] 등이 개봉합니다. 한국영화와 할리우드 영화를 포함해서 개봉이 확정된 기대작들만 이 정도구요. 11월 개봉 계획을 갖고 있는 영화들은 40편이 넘습니다. 올해 한국영화 개봉편수가 부쩍 늘긴 했는데요. 그렇다 해도 이 시즌에 너무 많은 영화들이 개봉하는 게 아닌가란 우려가 들긴 합니다.<br /><br />Q) 전망을 좀 해주신다면요.<br /><br />A) 그렇게 좋진 않습니다. 개봉작들의 만듦새를 떠나서 관객이 줄어든 비수기 인데다 개봉작이 너무 많습니다. 통상적으로 추석 연휴가 지난 뒤 10월 말부터 11월 말까지 이어지는 시기는 극장가 대표적인 비수기입니다. 가을 단풍 나들이가 절정이고, 프로야구 코리안 시리즈에 대학가 및 중고교 중간고사 등 외부 요인이 많습니다. 11월 수능 특수를 노리기도 하지만 대체로 이 시기에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등 감성이 짙은 영화들이 소소하게 흥행에 성공을 거두곤 하는 시기입니다. 시장이 작으니 개봉편수가 적었구요. 지난해 [인터스텔라]가 이 기간 개봉해 천만명을 동원했지만 지극히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. 하지만 올해 사정은 다른데요. 비수기에 매주 한편 이상 한국 상업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하는데, 장르도 다양합니다. 마치 성수기 극장가를 보는 것 같습니다. 다양한 영화들로 비수기를 극복하면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쉽지 않아보입니다.<br /><br />Q) 그래도 [더 폰]이 [마션]을 꺾고 1위로 출발한 것처럼 한국영화가 힘을 내고 있긴 한데요.<br /><br />A) 그렇긴 합니다만 전체 관객수를 봐야 합니다. 1위인 [더 폰]이 개봉 첫날 10만명도 안 들었습니다. 2위인 [마션]이 6만 5천명 정도라는 건 극장에 관객들이 많이 줄어들었단 뜻인데요. 그나마 다행인 건 [마션]이 예매율이 여전히 30%고, [더 폰]은 20% 정도인데도 [더 폰]이 관객수가 더 높다는 점입니다. 이건 현장판매가 높다는 뜻이죠. 손현주가 나오는 스릴러에 대한 기대치가 여전하다는 소리구요. [특종]은 입소문이 나면 뒷심도 가능할 것 같으니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Q) 비수기라 관객이 줄어들고 있는데 개봉작이 너무 많아서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 같은데요. 그래도 재밌고 좋은 영화들이 나오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늘지 않을까요.<br /><br />A) 맞는 말입니다. 그래서 만듦새는 이야기하지 않고 경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인데요. 말씀하신 것처럼 좋고 재밌는 영화들이 많으면 자연스럽게 관객은 늘어날 것입니다. 그런 영화들이 한국영화냐, 할리우드영화냐에 달릴테구요. [007스펙터]가 개봉하긴 하지만 007 시리즈는 역대 최고 흥행작인 [스카이폴]이 237만명 일 정도로 한국에선 그다지 흥행에 성공한 적이 없습니다. [헝거게임] 시리즈도 100만명을 넘어본 적이 없습니다. 한국영화들이 할리우드 영화와 해볼 만하다는 뜻입니다. 다만 그렇다 하더라도 분명히 위기신호가 보이는데 무조건 좋다거나 잘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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